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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채 버려진 비글부부 이야기 (그림버전)

작성일: 2020.07.21

임신한채로 버려졌던 비글부부를 구조하고 그 이후의 일어났던 일들을 그림으로 각색해 보았습니다. ------------------------------------------------------------------------------------------------ 두달전 길거리에서 구조되었던 비글 두마리.. 그 중 한마리는 곧 출산을 앞 둔 만삭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름을 잃은 아이들에게 미노와 랑이라고 지어줬어요 아기를 품은 랑이는 무척 예민한 상태였고 미노는 그런 랑이를 지키려는 경계가 무척 심했죠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그리고 낯선환경에 혹여나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아이들의 마음을 얻을동안 다가서기가 무척 조심스러웠고, 그러는 동안 5마리의 아기들이 태어났습니다. 혼자서 힘든시간을 견뎌준 랑이에게 미역과 황태국을 끓여 몸보신도 해주었고, 꿀물등 영양케어도 해주며, 아이들의 상태 수시로 또한 확인하였으나 이틀 뒤, 갑작스럽게 5마리의 아기들을 두고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 랑이.. 장례식을 치뤄주며 확인한 죽음의 이유. 홍역 잠복기.. 어릴때 접종만 잘 해주면 성견은 걸리기도 힘든 병으로 이쁜아이과 미노를 두곤 먼저 떠났습니다 미노에겐 하나밖에 없던 가족 랑이 랑이와 같은 환경속에 살았던 미노도 같은병에 걸렸습니다 랑이보다는 그 뒤에 감염이 되어 잠복기가 짧았던지 초기에 병을 잡을 수 있엇고, 간신히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랑이가 떠나게 된 뒤로는 미노는 밥을 먹지 않았고, 미노의 경계는 더욱 심해졌으며, 마음의 상처는 더욱 커졌습니다 급히 아이들은 소독시키며 격리 시킨 뒤, 몇시간마다 분유로 케어했지만 이틀간 엄마의 젖을 맛 본 아이들은 분유를 잘 먹으려 하지않았고 그 중 몸이 약하게 태어난 아이들은 결국 엄마와 같은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5마리 중 남은 딱 1마리 첫번째로 태어나 제일 덩치가 컷던 아이 이젠 감고있던 두 눈도 다 떠서 세상을 점점 그 눈에 담아가게 되겠죠 이 아이들의 길은 '행복'이었으면 합니다.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랑이와 랑이의 아기4마리의 명복을 빌며, 행복한 곳으로 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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